치유의 공동체로서의 교회

사진 설명 : Danielle Gonzales

교회는 정신 건강의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가?

우리의 정신 상태는 육체와 영에 연결되어 있다. 또한 육체나 영과 같이 연약해 질 수도 있다. 이번 ‘아나뱁티스트의 관점’에서는 전 세계의 아나뱁티스트 교단의 지도자들과 건강 전문가들이 자기들의 교회가 성도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 지 이야기했다.

치유의 공동체로서의 교회

1960suseo 중반 이후, 콜롬비아는 무장 분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약 700백만 명의 실향민이 생겼고 6만 명 이상의 실종자와 60만 명에 가까운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큰 도시로 피난을 왔고, 우리 교회에도 피난민들의 일부가 출석을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다양한 능력과 재능이 있었지만 동시에 공동체를 잃어버린 슬픔에 잠겨 있었고, 자기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둔 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정의가 바로 세워 지기를 원했으며, 피난을 온 도시 역시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닌 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콜롬비아의 아나뱁티스트 교회와 기관은 이 사람들의 영적, 정신적 더 나아가 사회적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는 EMU의 가장 인기 있는 강의를 통해 배운 것과 MCC의 트라우마 치유를 통해 배운 것을 어떻게 하면 이런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지역 교회가 우리가 노력을 기울이는 대상이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믿음의 공동체가 치유의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잠재적인 힘을 발견했다. 그리스도 형제회, 메노나이트 형제 교회, 그리고 메노나이트 교회는 심리사회적 활동을 위한 교회 모임(CEAS)라는 기획에 함께 참여했다. 이는 피해자를 받아들이는 지역 교회가 어떻게 이들을 대해야 할 지에 관한 자료를 제공했다.

치유의 공간이 되기 위한 방법

2012년, CEAS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향을 강제로 떠나야 하는 아픔을 겪은 아나뱁티스트 교인들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의 목적은 강제 이주라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이 영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치유의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이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이를 통해 교회가 더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의 대답을 통해 반응은 지역 교회가 치유의 통로가 되는 놀랍도록 단순한 방법을 확인했다. 교인들은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교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표하고 안정감을 제공했으며 그들의 슬픔과 고통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 스스로도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그들이 삶의 의미를 찾아 자기들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응원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지체가 되었고, 사람들은 이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했다..

정신과 의사인 주디스 헤르만(Judith Herman)과 안정감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STAR의 치료사 캐롤린 요더(Carolyn Yoder)에 의해 알려진 증언들에 따르면 치유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 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사회로부터 분리되었던 사람들이 다시 사회에 연결되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의 삶의 의미가 흔들릴 때, 삶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행동이 이들을 회복으로 이끌었다.

성경을 트라우마와 그에 대한 회복의 렌즈를 통해 읽으면서 우리는 고향에서 쫓겨난 이스라엘의 괴로움과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예레미야 애가 3장, 시편 79편, 137편)을 , 모든 것을 잃어버린 욥의 마음(욥기 2장, 19장)을, 시편에 나오는 믿음과 회복(시편 23편, 91편)을, 예언자들의 예언 속에 담긴 소망을(미가서 4장 1절-4절),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땅에 내려온 예수가 우리에게 빚지게 한 소망(요한복음 1장 1절-14절, 에베소서 2장 17절-19절)을, 그리고 우리를 사랑과 화해의 교회로 부르신 하나님의 명령(에베소서 1장 23, 고린도후서 5장 18절-20절)을 알게 된다.

존엄성의 전환

고난을 당한 사람으로서, 안드레스 (가명)은 분노와 두려움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보고타의 테사키요 메노나이트 교회에 나왔다. 그는 아버지와 형제를 죽인 사람들이 언제라도 보고타 거리에 나타날 수 있다는 기분에 떨고 있었다. 안드레스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사람들이 알게 된다고 느끼고 자신이 환영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교회 공동체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새로운 이해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그는 증오심을 없애고 자신의 삶에 대한 존엄성을 발견했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삶을 새롭게 세워 나갈 수 있었다. 안드레의 간증을 통해 우리는 지역교회에서 이들을 환영하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었다. 또한 그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를 제공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CEAS의 프로젝트는 그 결과물로 지역교회가 치유하는 교회가 되기 위한 학습 안내서를 소책자로 발간했다. 이 안내서는 콜롬비아의 여러 지역에 있는 메노나이트 교회와 메노나이트 형제 교회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소책자는 트라우마의 희생자 뿐 아니라 충만한 삶으로 전환 될 필요가 있는 고통, 거절 및 상실감을 경험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소책자에 담겨있는 간증, 성경, 그리고 실천 방법은 누구라도 적용할 수 있다.

콜롬비아는 평화 협정을 맺고 그 약속을 이행하기 시작했다. 지역 사회는 그 동안 싸우던 이들을 화해시키고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희생자들은 진리와 정의가 바로 세워 지기를 원한다. 새로운 형태의 무장 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유 공동체로서의 지역 교회는 평화를 세우는 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용서와 회개를 위한 조건을 제공한 것을 통해 폭력의 고리를 끊을 수도 있다. 트라우마 치유는 내면화 된 피해와 희생을 끝낼 수 있다. 또한 서로를 받아드이는 것은 끊어진 사회적 관계를 다시 연결 시키고 공동체를 다시 세우도록 할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지역 교회는 구원의 메시지를 통해 치유와 희망의 장소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특정 교회 경험을 문서화했고, 문서화된 자료는 각 교회의 ‘지역 사회를 치유하는 교회’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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